SK텔레콤(대표이 장동현)이 한전과 함께 2030년 10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에너지신산업에 뛰어들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나주 빛가람에너지밸리 내에 'SK텔레콤-한전 협업 센터'를 4일 오픈하고, 에너지신산업 관련 기술과 사업모델 개발을 본격 화 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 센터 개소를 계기로 ▲미래형자동차(지능주행) ▲전기충전인프라 ▲스마트그리드 등 3대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차 등 3대 에너지신산업 기술개발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서는 도로의 시설물과 차량 간 통신을 통해 차량운행 관련 교통/도로정보/날씨정보 등을 수신해 차량 돌발 상황을 사전 인지하는 V2I(Vehicle to Infra) 기술개발에 나선다. 또 유선충전기 없이 차량을 충전공간에 주차하면 자동 충전하는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전기충전인프라 분야에서는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정산시스템 간 연계기술을 개발하고, T맵에 충전소 위치, 충전기 종류 및 요금 등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반영해 주행경로를 추천토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는 IoT 전용망을 에너지밸리 내에 우선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통신망 구축 사업과 IoT 전용망을 활용한 지능형 전력계측 시스템(AMI, Advanced Metering Infra)의 성능 검증을 추진한다.
■연내 가시적 성과 도출
SK텔레콤과 한전은 우선, 8월 경에 나주지역 IoT 전용망을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소 정보의 T맵 반영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협업을 통해 얻게 되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도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1월 에너지신산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한 이후 양사 실무진 간 워킹그룹을 결성, 세부 아젠다를 개발해 왔다. 그 일환으로 3월 제주국제전기차박람회에서 전기차와 ICT가 융합된 기술을 공동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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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대표는 “에너지신산업 분야는 SK의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SK텔레콤은 이번 협업센터 개소를 계기로 관련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환익 한국전력 대표는 “양사의 강점을 융합해 기존 전력 공급 서비스가 아닌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주도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