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축제 열린다...국내 유일 '서울모터사이클쇼' 개막

BMW·혼다·할리데이비슨 등 9개 브랜드 참가...80여종 모델 전시

카테크입력 :2016/03/31 13:30

정기수 기자

국내 유일의 모터사이클쇼인 '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가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다음달 3일까지 나흘간의 축제에 돌입했다.

'라이드 온 라이프 온(Ride on Life o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모터사이클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국내에서 대규모 모터사이클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06년 대구국제모터사이클쇼가 열린 뒤 10년 만이다.

한국이륜차산업협회 성상용 협회장은 개막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모터사이클이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를 제공하는 수단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과 문화가 한 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할리데이비슨 이계웅 대표이사, 코엑스 변보경 대표이사, 한국이륜차산업협회 성상용 협회장, 스즈키코리아 강정일 대표이사, 킴코 국인섭 대표이사, BMW 이상훈 이사(사진=서울모터사이클쇼 사무국)

이번 행사에는 BMW 모토라드를 비롯해 혼다, 할리데이비슨, 스즈키, 킴코, 가와사키, 두카티, 인디언모터사이클 등이 참가했다. KR모터스는 국산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참가했으며 업계 1위 대림자동차는 불참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 12종을 포함해 총 80여종의 모터사이클이 전시된다.

업계 2위인 KR모터스는 스쿠터 'DD110'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DD110은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상용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언더본 기종이다. 또 콘셉트 모델인 '엑시브 450'과 '코멧', '미라쥬 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등 14종을 전시한다.

수입브랜드 중 국내 1위인 혼다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네오윙'과 'CRF 1000L 아프리카 트윈' 등 2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유일한 트라이크(3륜) 콘셉트 모터사이클인 네오윙은 수평대향 4기통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CRF 1000L 아프리카 트윈은 어드벤처 모터사이클로 장거리 주행과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오는 6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플래그십 투어러 '골드윙' 등 베스트셀링 11종도 선보였다.

할리데이비슨 부스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BMW 모토라드는 647cc 고배기량 대형 스쿠터인 맥시 스쿠터(MAXI Scooter) '뉴 C 650 스포트'와 '뉴 C 650 GT'를 공개하고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113년 전통의 '얼티밋 투어링' 모터사이클을 비롯해 '다크커스텀' 등 총 14종의 모델을 전시했다. 부스에서는 4D 슬라이더, 시각 체험관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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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행사장에서는 헬멧, 의류 등 악세서리와 이륜차 모터와 부품, 정비기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트라이얼쇼, 모터사이클 라이프 사진공모전, 포토존, 경품 행사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입장권은 1만원으로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오는 관람객들은 코엑스 동편 전시장에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