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뉴미디어 마케팅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관련된 지능형 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스위즐랩스'다. 이 회사 서비스는 뉴미디어 상에서 유저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함으로써, 매일같이 유저 댓글을 일일이 살펴봐야 했던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들의 작업 효율성을 높여준다.
미국에 본사를 둔 스위즐랩스는 국내 MCN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을 분석 후, 이를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 광고 및 커머스 채널와 연계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랭킹 분석, 뉴미디어 트렌딩 키워드 분석, 인플루언서 마케팅 성과 분석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위즐랩스가 보유한 기술은 ‘소셜 피드백 리스닝’ 서비스. 스위즐랩스는 이 기술을 갖고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IBM 왓슨 아시아태평양 뉴 벤처 챌린지'에 참여해 톱12에 선정됐다.
이 대회는 IBM이 최근 구글의 알파고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자사의 솔루션 IBM왓슨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개발하는 파트너 기술 기업을 찾기 위해 개최했다. 아태 지역 각국에서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25개 파이널리스트 기업의 프로토타입 시연이 펼쳐졌다.

시연 결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 특성 및 IBM 왓슨 솔루션과 자체 기술력이 적절히 맞물린 설계 능력을 인정 받아, 전세계 수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한 IBM 왓슨 솔루션의 방대한 지식베이스 활용 권한 뿐 아니라 IBM의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각종 서비스 지원까지 함께 얻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스위즐랩스는 이번 IBM 경연에서 최종 선정된 기업 중 유일하게 비영어권 국가 출신 기업으로 현지 언어 기반의 자체 인공지능 기술력과 IBM 솔루션의 접목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마케팅 분석 서비스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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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즐랩스는 이 기술로 여러 플랫폼 댓글을 분석해 마케팅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나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등 커뮤니티상에 달린 댓글을 감정을 읽을 수 있는 IBM 왓슨 기술과 댓글에서 주제를 뽑을 수 있는 스위즐랩스의 '톱픽 모델링' 기술을 결합해 해당 콘텐츠(제품)의 반응이나 호감도는 어떠한지, 마케팅에 어떠한 성과가 있는지 한 번에 모아서 보고서 형태로 볼 수 있다.
스위즐랩스의 이인영 대표는 “이번 IBM 왓슨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국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데이터 분석에 세계적인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나아가 시장 전체의 신뢰도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