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이 북미 유럽 시장서 흥행에 성공했다. 동시접속자 수는 9~10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유료 가입자 수는 현재 40만 명에서 올해 100만 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민 킴(Min Kim) 다음게임 유럽 법인장은 30일 서울 강남 토즈에서 진행한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의 검은사막 북미 유럽 서비스 분위기를 보면 흥행 지표를 넘어섰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음게임 측은 지난해 3분기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서비스 준비를 시작했고, 같은 해 1차 테스트에 현지 이용자 수십만 명이 몰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정식 서비스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한달 정도의 북미 유럽 성과만 보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북미 유럽 유료 가입자가 40만 명에 달하고, 평균 이용자 수(DAU) 20만 명, 평균 동시접속자 9~10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킴 법인장의 설명이다.
킴 법인장은 이날 “(지난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검은사막이 기존에 북미 유럽에 진출한 토종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성과가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의 소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북미 유럽 이용자들이 검은사막에 만족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이르면 내달 신규 캐릭터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은사막은 기본 정액제 방식에 부분유료 아이템을 추가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정액제 가격(30유로, 50유로)과 유료가입자 등의 수치로 보면 정식 서비스 이후 한달 간 최소 100억 원대 매출을 쉽게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사막이 북미 유럽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은 것은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액션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 등을 꼽았다. 북미 유럽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기억해야하는 대목이다.
지켜봐야할 것은 검은사막이 장기간 북미 유럽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이를 위해 게임 업데이트와 홍보 마케팅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킴 법인장은 “지금까지 검은사막이란 브랜드를 알리는데 노력했다면, 업데이트에 집중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며 “구매의지가 높은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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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개인적으로는 올해안에 유료 가입자 100만 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게임의 북미 유럽 법인의 설립목적은)검은사막 서비스 때문이었다. 성과가 좋은 만큼 추가로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