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동통신 서비스에 이어 유선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전화 서비스 '파이버폰'도 공개했다.
'파이버폰'은 구글판 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구글 파이버 이용 고객들이 매월 10달러를 내면 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파이버폰 사용자는 통화 중 대기, 발신자 ID, 무제한 지역 및 전국 전화, 911 서비스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보이스와 같은 수준의 요금으로 국제 전화도 걸 수 있다. 음성 메일을 문자로 바꿔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팸필터링, 특정 전화 번호 차단 등도 사용 가능하다.
파이버폰을 사용하려면 파이어 폰 박스를 집에서 쓰는 전화기에 부착해야 한다. 파이버폰 전화번호가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다른 기기에서도 같은 전화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집에 있을 때는 물론 이동 중일 때도 파이버폰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은 오스틴, 갠자스시티 등 구글 파이버 서비스가 제공되는 도시들에서 파이버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어느 도시에서 먼저 선보일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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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파이버폰 공개로 사용자들에게 인터넷과 TV 서비스에 이어 전화 서비스까지 한꺼번에 제공하는, 이른바 '트리플 플레이'를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다. AT&T 등 기존 통신 업체들과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파이버폰과 관련해 구글 파이버 서비스 가입자 중 다른 회사 전화 서비스를 쓰는 가정들에게서 호소력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