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동통신 이어 인터넷 전화 서비스도 공개

클라우드 기반 모델 도입 눈길

인터넷입력 :2016/03/30 10:16

황치규 기자

구글이 이동통신 서비스에 이어 유선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전화 서비스 '파이버폰'도 공개했다.

'파이버폰'은 구글판 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구글 파이버 이용 고객들이 매월 10달러를 내면 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파이버폰

파이버폰 사용자는 통화 중 대기, 발신자 ID, 무제한 지역 및 전국 전화, 911 서비스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보이스와 같은 수준의 요금으로 국제 전화도 걸 수 있다. 음성 메일을 문자로 바꿔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팸필터링, 특정 전화 번호 차단 등도 사용 가능하다.

파이버폰을 사용하려면 파이어 폰 박스를 집에서 쓰는 전화기에 부착해야 한다. 파이버폰 전화번호가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다른 기기에서도 같은 전화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집에 있을 때는 물론 이동 중일 때도 파이버폰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은 오스틴, 갠자스시티 등 구글 파이버 서비스가 제공되는 도시들에서 파이버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어느 도시에서 먼저 선보일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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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파이버폰 공개로 사용자들에게 인터넷과 TV 서비스에 이어 전화 서비스까지 한꺼번에 제공하는, 이른바 '트리플 플레이'를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다. AT&T 등 기존 통신 업체들과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파이버폰과 관련해 구글 파이버 서비스 가입자 중 다른 회사 전화 서비스를 쓰는 가정들에게서 호소력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