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 전원공급장치 업체 파워프라자가 오는 2018년 초소형 전기차 ‘예쁘자나R2'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파워프라자 관계자는 28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2018년 예쁘자나R2 스탠다드 모델과 옵션배터리장착 모델이 양산될 예정"이라며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4천만원대로 판매될 예정이며, 옵션 배터리 장착 모델의 경우 향후 배터리 가격에 따라 판매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와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등에서 전시된 예쁘자나R2는 지난해 공개된 예쁘자나R의 업그레이드형 버전이다. 옵션 배터리 장착 모델은 LG화학에서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 셀과 자체 설계한 81kWh 용량 배터리, 카본 화이버 소재를 활용해 765km의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출시 예정인 쉐보레 볼트 EV와 테슬라 모델 3의 주행거리 321km보다 두 배 이상 긴 주행거리다. 스탠다드 모델은 40.5kW 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44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주행성능도 인상적이다. 5단 수동변속기를 채택한 예쁘자나R2는 최고속도 199km/h, 제로백 4.6초의 주행성능(스탠다드 기준, 옵션배터리장착 모델 5.09초)을 발휘한다.
파워프라자 관계자는 “배터리는 원통형 셀을 직렬 및 병렬하여 배터리모듈을 구성했다”며 “안정성과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같은 기술을 회사에서 직접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술은 제네바모터쇼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찬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체험기]전기차 타고 돌아본 서울 유람기2016.03.28
- 막 내린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무얼 남겼나2016.03.28
- 캠시스,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원천 특허 확보 나서2016.03.28
- 초소형 전기차 업계 “규제 완화해야"2016.03.28
이 관계자는 “예쁘자나R2는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로 개발된 차”라며 “작지만 테슬라를 능가하는 성능은 유럽 현지의 주목을 끌기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전기차 개발 및 제조 솔루션을 보유한 파워프라자는 예쁘자나R2 양산과 함께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 기업과 함께 전기차 비즈니스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