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중소형 증권사 고객들이 오프라인 은행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서도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돕는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미 지난달 말 7개 대형 증권사가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내놓았으나 투자여력이 없는 중소형 증권사들도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비대면 계좌개설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계좌개설을 위한 신청정보를 입력한 뒤 주민등록증과 같은 실명확인증표를 영상통화나 스마트폰 사진촬영, 기존 계좌를 활용해 가상계좌에 소액을 이체하는 방법으로 본인확인을 거친다.
23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핀테크 테스트베드센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코스콤 금융본부 홍성환 상무는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존 증권사 자체 구축 대비 절반 이상 금액으로 비대면 계좌개설에 최적화된 통합서비스체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를 쓰지 않고 스마트폰 화면에 손으로 서명하는 방법으로 부인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상에서 증권계좌개설을 위해 필요한 서류에 서명을 해야했던 것을 온라인에서도 할 수 있도록 대체한 것이다.
홍 상무에 따르면 스마트폰 화면 내에 증권계좌개설을 위한 서류가 뜨고 여기에 손으로 터치하는 방법으로 서명을 하면 해당 내용이 위치정보, 시간정보 등과 조합된 PDF파일 형태로 저장돼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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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상무는 "비대면 계좌개설을 필요로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크라우드펀딩 등에 대해서도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서비스는 오는 5월 공식 오픈할 예정이며 6월에는 얼굴인식, 본인영상촬영 등 새로운 인증수단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