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W중심대학과 IoT 플랫폼 개발 커리큘럼 공동 개발

방송/통신입력 :2016/03/18 12:10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자사 IoT플랫폼을 제공하고 관련 수업의 커리큘럼도 공동으로 개발한다. IoT 개발 인력을 양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자사 IoT플랫폼 개발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SK텔레콤(대표장동현)은 서강대, 세종대와 자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씽플러그((ThingPlug)를 활용해 IoT 서비스 개발 커리큘럼을 공동 운영하기로 협약했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1학기부터 SW 중심대학인 서강대-세종대 컴퓨터공학 전공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IoT 플랫폼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차인혁 플랫폼기술원장(사진 가운데)과 서강대 서정연 SW교육센터장(사진 왼쪽 3번째), 세종대 백성욱 전자정보공학대학 학장(사진 왼쪽 5번째)

씽플러그는 국제 표준인 ‘oneM2M’ 기반의 IoT 플랫폼으로, 표준을 준수하는 디바이스 및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개발자가 IoT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기능과 원하는 IoT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SDK)’를 기반으로 마더보드, 센서 등을 조합해 IoT 디바이스를 제작할 수 있으며,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 개발이 완료된 디바이스와 서비스는 웹 포털에 등록 후 즉시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학생들이 커리큘럼을 통해 IoT 디바이스 및 서비스 개발 경험을 키울 수 있으며,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산업계 SW개발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과정 종료 시점에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에 대한 시상 및 IoT 경진대회 ‘해카톤’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IoT 생태계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16일 IoT 전국망 구축, IoT 통합 관제센터 구축, IoT 전용 모듈 개발 등을 포함한 ‘IoT 토탈 케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토탈 케어 프로그램을 위해 SK텔레콤은 외부 연계투자를 배제한 순수 투자로, 1차 계획상으로만 2년간 1천억원이 넘는 수준의 직접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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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4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0개 주요 이동통신사와 함께 국가간 원활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지역 최대 M2M 연합체 ‘브릿지 M2M 얼라이언스’를 출범했으며,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 에서는 대표적인 글로벌 IoT 표준인 ‘oneM2M’과 ‘OIC’의 연동을 시연한 바 있다.

SK텔레콤 차인혁 플랫폼기술원장은 “대학생들이 이번에 신설된 커리큘럼을 통해 IoT 서비스를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함으로써, IoT 이론의 이해는 물론이고 실제 개발 체험을 통한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IoT 시대를 대비해 ‘씽플러그’ 플랫폼을 기반으로 IoT 시장 창출과 생태계 발전을 지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