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을 쥐고 종이에 문자를 써주는 드로잉 로봇이 개발됐다.
PC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손으로 글씨를 쓸 기회가 부쩍 줄었는데, 이를 로봇이 대신해주는 시대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에빌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개발한 ‘액시드로’(Axidraw)라는 이름의 제품은 기계가 펜을 갖고 실제로 문제를 써준다. 만년필부터 매직까지 시판된 펜이라면 대부분 이용이 가능하며, 컴퓨터에서 사전에 지정한 문자를 A4 용지에 적어준다. 기본적인 외관의 모습은 마치 3D 프린터와 유사해 보인다.
초대장이나 박스에 붙이는 주소 라벨을 만들 때, 기술적인 드로잉을 할 때, 레스토랑 메뉴판 제작 시 활용이 가능하다. 일반 프린터로 출력하는 것보다 손으로 쓴 것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액시드로의 장점이다.
다른 드로잉 기계와 마찬가지로 액시드로는 백터이미지 편집기 잉크 스케이프 시리즈를 이용해 기기를 컨트롤 한다. 잉크스케이프는 무료이며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사용자 정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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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드로는 문자뿐 아니라 기하학적 모양이나 그림 등도 그릴 수 있다. 자신의 사인도 똑같은 필체로 재현이 가능하다.
액시드로의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5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