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비정규직(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위한 새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사내협력업체 대표, 정규직 노조, 금속노조 등과 15일 울산공장에서 특별협의를 열고 내년까지 2천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내용을 담은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지난 1월 22일 부결된 2차 잠정합의안보다 근속연수를 추가로 인정하고, 조합원(700여명)을 2회 채용 시기인 올해 안에 모두 채용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이미 두 차례 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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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은 오는 17일 3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합의안이 가결될 경우 현대차는 지난 2005년부터 10년여간 갈등을 빚어온 사내하도급 문제를 매듭짓게 된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을 제외한 전주공장과 아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이미 정규직화 협상을 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