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연결 필요없는 구글나우 나오나

컴퓨팅입력 :2016/03/13 14:04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작동하는 구글나우가 곧 나올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 소속 연구진은 스마트폰의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오프라인에서 작동가능한 안드로이드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논문 바로가기]

새로운 시스템은 원격의 데이터센터에서 연산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안드로이드 OS의 구글나우나 애플 시리는 신뢰성있는 네트워크에 연결해야 사용가능하다. 사용자의 음성을 원격의 데이터센터에 보내 연산한 뒤 적절한 답을 받아 알려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구글의 연구진은 기기에 내장시킬 수 있는 경량이면서도 정확한 임베디드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2.26GHz CPU와 2GB RAM을 내장한 넥서스5 기기에서 테스트했을 때 기기 메모리 20.3MB만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을 두지 않은 단어받아쓰기의 오류율은 13.5%롤 기록했다.

새 시스템은 당연히 머신러닝 기술에 기반한다. 장단기긱(LSTM) 순환신경망(RNN)을 사용하며, CTC(connectionist temporal classification)와 sMBR(state-level minimum Bayes risk) 기술로 훈련시켰다.

음향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2천시간 분량의 200만개 발음을 추출했다. 데이터는 구글 음성검색 트래픽에서 확보했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비디오에서 노이즈 샘플을 얻어 학습시켰다. 개발된 원래 음향모델의 크기는 80MB였다.

시스템 요구사항을 절약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받아쓰기와 음성명령이란 매우 다른 영역을 처리하는 단일 모델을 개발했다.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원래 음향모델의 10분의 1로 크기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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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은 오프라인 임베디드 음성인식 시스템이 ‘XXX에게 일정을 조정하자는 메일을 발송하라’ 같은 명령을 다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때 음성의 문자변형은 즉각 이뤄지며, 발송만 인터넷 연결 시 이뤄지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확한 이름 받아쓰기를 위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통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기기의 연락처 목록을 음성인식 시스템과 통합하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