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시속 1천223km를 자랑하는 초고속 진공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가 유럽에서 현실화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미국 하이퍼루프 운영 스타트업 HTT는 10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정부와 함께 하이퍼루프 열차 노선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캡슐 형태의 하이퍼루프 열차의 최대 시속은 일반 비행기 최대 시속(800km/h)보다 약 400km/h 정도 빠르다. 철로 주변엔 태양 전지 등으로 둘러싸인 원형 진공관으로 둘러싸여 있어 환경 보호와 에너지 효율에 큰 장점을 가진 것으로 알라졌다.
HTT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와 코시체를 잇는 400km 거리에 하이퍼루프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차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만일 하이퍼루프 노선 계획이 현실화되면, 25분만에 두 도시를 오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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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후닥 슬로바키아 경제 장관은 하이퍼루프 노선 건설이 유럽간 경제 협력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이퍼루프 자체가 슬로바키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새로운 혁신을 창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