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에 첫 플렉시블의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부착할 수 있다는 전망에 이어 곡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채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애플이 아이폰의 디자인에 변화를 시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외신은 애플이 곡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최신형 아이폰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의 레이몬드 소네이라(Raymond Soneira) 회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다.
소네이라 회장은 “애플이 아이폰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디스플레이는 베젤 없는 갤럭시 엣지 시리즈 처럼 모서리 부분이 둥굴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이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경우 화면에 물리적 버튼이 아닌 가상 버튼을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선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곡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채택한 아이폰을 제작할 수 전망이 나오자 과거 애플이 취득한 특허 디자인이 다시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미국 특허청(USPTO)이 공개한 특허 중 애플이 취득한 특허는 28종이다. 이중 베젤 없이 측면과 후면까지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디자인 특허도 포함됐다. 디자인을 보면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디자인과는 확연히 다른 것을 엿볼 수 있다.
관련기사
- 비번없이 시리로 아이폰 잠금해제? 알고보니...2016.03.10
- "FBI가 애플을 2013년으로 되돌리려 한다"2016.03.10
- 아이폰, 중국서는 잠금해제 없이 백업한다(?)2016.03.10
- 아이폰용 ‘스마트 파인드라이브’ 앱 출시2016.03.10
당시 애플은 “스마트폰의 크기를 키우지 않고도 디스플레이 크기를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자사의 특허를 바탕으로 최신형 아이폰을 제작할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애플이 곡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OLED를 부착한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엣지 시리즈와의 정면 승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