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시리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서도 아이폰을 잠금해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최근 화제가 됐지만 실제로는 대놓고 지문인식기능(터치ID)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은 일명 '비밀번호 없이 아이폰 잠금해제(iPhone Unlock Without Passcode Glitch)', '비밀번호 없이 아이폰 잠금해제하는 법(How To Unlock An iPhone Without A Password)'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이 공유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러한 방법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속에서 사용자는 음성인식비서 기능인 시리가 탑재된 아이폰에게 '지금 시간이 몇시냐'고 묻는다. 그 뒤 이 아이폰의 시계 아이콘을 터치해 세계시간 화면을 불러와서 타이머 아이콘을 선택하고, '다른 톤 구매하기(Buy more tones)'를 누르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홈버튼을 누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이미 터치ID를 통한 사용자 인증이 진행된 반드시 터치ID를 통해 사용자 본인인증을 거쳐야만 한다.
관련기사
- 아이폰, 중국서는 잠금해제 없이 백업한다(?)2016.03.08
- 애플 또 강수…'아이폰 백도어' 정식 제소2016.03.08
- FBI는 왜 아이폰 6자리 암호 못 풀었나2016.03.08
- iOS9, 비밀번호 입력 6자리가 주는 의미2016.03.08
그러나 동영상은 마치 잠금해제 첫 화면에 6자리 숫자로 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서도 아이폰에 들어갈 수 있는 것처럼 연출했던 것이다.
이를 두고 미국 지디넷은 "사용자가 시리를 부르기 위해 터치ID를 사용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