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대표 "티볼리 에어, 준중형SUV 새 강자 될 것"

"매년 1개 이상 신차 출시...내년 렉스턴 후속 선봬"

카테크입력 :2016/03/08 13:50

정기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에어'를 필두로 매년 1개 이상의 신차를 내놓고 제품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티볼리 에어' 신차발표회에 참석,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에 이어 매년 1개 이상의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신차 출시는 쌍용차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요한 일인 만큼, 최우선 순위로 놓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대형 SUV 'Y400'을 내놓을 계획이다. Y400은 2014년 공개된 컨셉트카 'LIV-1(Limitless Interface Vehicle)'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15년 만에 선보이게 되는 렉스턴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가 티볼리 에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쌍용차)

최 대표는 이날 선보인 티볼리 에어를 소개하면서 "쌍용차는 지난해 선보인 티볼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시장에서 최대 판매 성장률과 분기 흑자 실현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또 지속가능한 성장 기틀을 갖출 수 있게 됐고 회사에 대한 신뢰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티볼리 효과는 단순히 판매 확대를 넘어 쌍용차 브랜드가 젊어지는 변화를 가져왔고, 대외 신인도와 경영 정상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 선보인 티볼리 에어와 관련해서는 "티볼리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주도했다면, 티볼리 에어는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신(新) 밀레니엄 시대에 적합한 차"라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티볼리 에어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티볼리 에어는 준중형 SUV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티볼리가 쌍용차의 새로운 경쟁력의 계기가 된 것처럼, 티볼리 에어는 글로벌 SUV의 성장 기조 속에서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볼리 에어 실내(사진=지디넷코리아)

쌍용차는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티볼리 에어의 판매 목표를 2만대로 잡았다. 티볼리를 합한 브랜드의 총 글로벌 판매 목표량은 9만5천대다.

이날 출시된 티볼리 에어는 기존 티볼리의 리어 오버행(후면부터 뒷바퀴 차축 중심까지의 거리)를 늘려 아쉬운 점으로 지목됐던 적재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1.7ℓ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 SUV 본연의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은 e-XDi160 디젤 엔진과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대 출력 115마력, 최대 토크 30.6kg·m의 힘을 발휘한다. 실제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는 1천500~2천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된다. 또 사륜구동(4W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로드 주행능력을 향상시켰다. 경쟁 차종은 현대자동차 투싼 1.7 모델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1.7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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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에어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AX(M/T) 1천949만원 ▲AX(A/T) 2천106만원 ▲IX 2천253만원 ▲RX 2천449만원(이상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이다. 투싼과 스포티지 1.7 모델은 각각 2천297만~2천503만원, 2천253만~2천449만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소형 SUV에 대응하기 위해 다운사이징 모델이 추가된 준중형 SUV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가격경쟁력은 물론 높은 공간활용성을 갖춘 만큼,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티볼리 에어(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