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VR 게임 시장선점 나선다

엠게임 등 개발 집중…더 늘어날 듯

게임입력 :2016/03/08 11:14    수정: 2016/03/08 11:41

삼성전자 기어VR과 오큘러스 리프트를 비롯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 HTC의 바이브 등 가상현실(VR)헤드셋이 출시를 앞두면서 게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VR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오는 2018년까지 총 1천850억 원을 투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내에도 VR 게임의 개발이 늘어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게임(대표 권이형),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 조이시티(대표 조성원) 등이 VR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프린세스메이커VR.

엠게임은 인기 PC게임 프린세스 메이커2를 활용한 프린세스 메이커VR을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딸을 성장시키는 육성시뮬레이션으로 딸과 대화를 나누는 등 상호작용하고 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프린세스 메이커 VR은 언리얼엔진4를 이용해 개발 중으로 오큘러스 리프트와 PS VR을 통해 올해 하반기를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회사 내에 VR 전담팀을 꾸리고 일인칭슈팅(FPS) 게임과 레이싱으로 2종의 VR 게임을 개발 중이다.

VR 버전으로 개발 중인 스페셜포스.

스페셜포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FPS게임은 VR을 활용해 현장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가속스캔들을 개발한 개발팀이 만들고 있는 레이싱 게임은 속도감을 살리는 것에 집중해 개발 중이다.

조이시티는 자사의 인기 모바일게임 건쉽배틀의 IP를 활용한 VR 게임 건십배틀2 VR을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헬리콥터에 탑승해 적과 싸우는 슈팅 게임으로 이용자가 헬리콥터 조종석에 앉아 고개를 움직여 적을 조준해 공격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조이시티는 삼성 기어VR, 소니 VR,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등 주요 VR 기기들의 출시 일정에 맞춰 건쉽배틀2 VR을 공개할 예정이다.

로이게임즈(대표 이원술)은 지난해 모바일로 먼저 출시한 공포게임 화이트데이의 VR버전을 PS VR로 출시한다.

PS VR 출시 예정인 화이트데이.

화이트데이 VR은 헤드셋을 착용하는 폐쇄된 환경을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공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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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블루홀(대표 김강석), 바른손이엔에이(대표 박진호, 윤용기) 등의 게임사들이 VR 게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R은 모바일 게임에 이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시장인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 시장 초기처럼 선점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려는 업체가 늘고 있어 이후 국내 시장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