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스티어링 휠 사라지는 콘셉트카 공개

설립 100주년 기념 행사서 ‘비전 넥스트 100’ 선보여

카테크입력 :2016/03/08 08:05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하면 스티어링 휠이 사라지는 콘셉트카가 공개됐다.

BMW 그룹은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쿠페형 콘셉트카 ‘비전 넥스트 100(VISION NEXT 100)'을 선보였다.

금색으로 치장된 ‘비전 넥스트 100’은 BMW 상징인 키드니 그릴과 날렵한 헤드라이트 디자인 등이 적용됐다. 도어는 기존 BMW i8에서 적용됐던 걸윙도어 방식이 채택됐다. 차체 문을 위아래로 닫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BMW 그룹 설립 100주년 행사에서 공개된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카 (사진=BMW)
i8과 같이 걸윙도어 방식이 채택된 BMW 비전 넥스트 100 (사진=씨넷)
기존 BMW 차량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살린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카 (사진=씨넷)

‘비전 넥스트 100’에는 두 가지 종류의 주행 기술이 있다. ‘부스트(Boost)’ 모드는 운전자의 주행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적절한 주행 도로 및 가속 지점 등을 차량 스스로 안내해준다.

반대로 ‘이스(Ease)' 모드로 주행하면 차량의 성격이 완전히 바뀐다. 차량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이 사라지며 차량 시트와 도어 트림이 하나로 뭉친다.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 하는동안 운전자와 동승자가 서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BMW 그룹의 설명이다.

비전 넥스트 100의 '부스트' 모드 주행 모습. 전방 도로 상황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사진=BMW)
자율주행 모드 '이스(ease)' 돌입시 비전 넥스트 100의 스티어링 휠은 자취를 감춘다 (사진=BMW)

뮌헨에서 최초 공개된 ‘비전 넥스트 100’은 향후 중국 베이징, 영국 런던, 미국 LA 등에서 순차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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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비전 넥스트 100’을 통해 프리미엄 모빌리티 전략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요구를 맞춘 차량들을 개발해내겠다는 것이 BMW의 계획이다.

한편 100주년 설립 기념식에는 하랄드 크루거 BMW 그룹 회장과 현지 정관계 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뮌헨 본사 등에서 ‘BMW 페스티벌’을 열고 전 세계 BMW 팬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하랄드 크루거 BMW 그룹 회장이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카 내부에 탑승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