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과 EMC의 합병으로 탄생할 회사를 이끌 경영진 명단이 공개됐다. EMC 스토리지 사업을 담당했던 임원이 합병 이후 델의 기업용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조직을 지휘할 전망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일 마이클 델 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EMC와의 합병으로 탄생할 회사의 경영진 인선 계획을 담은 서한을 최근 공식 사이트에 게재했다.
[☞참조링크: Dell and EMC name executive Leadership Team for future combined company]
델 회장은 우선 EMC와 합병 이후 피보탈, 시큐어웍스, VM웨어를 3개 전략 사업 부문으로 편성해 세계 기업 시장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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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부문별 총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제레미 버튼 최고마케팅책임자, 제프 클라크 오퍼레이션 및 클라이언트 솔루션 담당 사장 겸 부회장, 하워드 엘리어스와 로리 리드 공동 최고통합책임자, 데이빗 굴든 엔터프라이즈시스템즈그룹 담당 사장, 빌 스카넬 엔터프라이즈세일즈 담당 사장, 마리우스 하스 최고커머셜책임자 겸 사장, 스티브 프라이스 최고인재관리책임자, 카렌 퀸토스 최고고객책임자, 리치 로스버그 법률고문, 존 스웨인슨 델 소프트웨어 담당 사장, 톰 스위트 최고재무책임자, 슈레시 바스와니 델 서비스 담당 사장 등이다.
델 회장의 서한에 따르면 이가운데 데이빗 굴든 사장은 현재 EMC 정보인프라 사업 부문 CEO를 맡고 있는데, 그는 델과 합병한 회사에서 더 많은 조직을 지휘하게 됐다. 그가 이끌 델-EMC의 엔터프라이즈시스템즈그룹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컨버지드인프라 및 솔루션을 포함한 글로벌 인프라 사업 조직이다. 엔터프라이즈세일즈 담당인 빌 스카넬 사장, 버추스트림의 로드니 로저스 CEO, RSA의 아밋 요란 사장, 엔터프라이즈콘텐트디비전의 로힛 가이 사장의 편제도 엔터프라이즈시스템즈그룹 소속으로 기재됐다.
델 회장은 또 각 부문 총괄과 시장 전략 담당 임원들을 포함한 경영진 그룹(executive group)을 꾸렸다. 이 그룹은 팻 겔싱어 VM웨어 CEO, 마이크 코트 시큐어웍스 사장 겸 CEO, 롭 미 피보탈 CEO, 로드니 로저스 버추스트림 CEO 등을 포함한다. 이들은 각 사업 부문과 조직간 협력을 위한 논의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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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회장은 "델과 EMC는 둘 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준 회사"라며 "(합병 이후) 비상장사 체제에서 연구개발과 혁신에 대한 투자를 통해 강력하고 유연하게 우리의 고객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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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서한은 델의 모든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델 회장은 그 서두에서 델과 EMC의 합병이 당초 계획대로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말미에 합병 관련 절차를 측면지원하고 있는 조 투치 EMC 회장의 역할을 치하했다.
투치 회장은 앞서 예고된대로 델과 EMC의 인수합병과 조직개편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맞춰 퇴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계획에 따르면 주주 동의, 규제당국 승인 등 모든 합병 관련 절차가 오는 5월에서 10월 사이에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