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삼성 갤럭시S7 엣지와 동일한 형태의 양면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또 이 제품은 세계 최초 6GB 램(RAM)을 탑재해 눈길을 끈다.
1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비보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엑스플레이5(XPlay 5)'를 공개했다.
엑스플레이5는 프리미엄 모델과 일반 모델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된다. 이 중 프리미엄 모델은 세계 최초로 6GB 용량의 LPDDR4 램을 탑재했다. 이밖에 퀄컴 스냅드래곤820 프로세서, 128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일반 모델은 스냅드래곤652 프로세서와 4GB 램, 128G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이와 함께 엑스플레이5는 중국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눈길을 끈다. 전면 디스플레이 양쪽이 휘어진 형태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에 최초로 탑재된 이후 지난달 공개된 갤럭시S7 엣지에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공개된 블랙베리 프리브에 5.4인치 처음으로 탑재됐으며, 비보 엑스플레이5는 두 번째이자 중화권에서는 처음으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됐다. 두 회사 모두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플렉서블 엣지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화웨이와 샤오미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비보가 한 발 앞서 엣지 스마트폰을 내놓게 됐다. 비보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 '엑스플레이3S'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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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엑스플레이5는 5.43인치 QHD(25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후면 지문인식 센서, 16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3600mAh 일체형 배터리, 하이파이(HiFi) 오디오칩 등을 탑재했다. 제품 두께는 7.59mm다.
제품 가격인 4GB 램을 탑재한 일반모델이 3698위안(약 69만6천원), 6GB 랩 탑재 프리미엄 모델은 4288위안(약 80만7천원)이다. 두 제품 모두 골드와 핑크 색상으로 출시된다. 비보는 일반 모델부터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