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선전으로 판매 실적이 상승했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시장에서 10만2천746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다만 경쟁 업체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점유율은 7%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1.0% 증가한 5만3천9대를 팔아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3.0% 증가한 4만9천737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역시 2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실적 개선은 투싼과 스포티지 등 신형 SUV가 견인했다. 주력 차종인 아반떼(1만1천973대)가 신형 모델 투입을 앞두고 24% 감소했으나 투싼은 89.6% 증가한 7천336대가 팔려나갔다. 스포티지 역시 72.0% 늘어난 5천860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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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7.6%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지난 1월(7.3%) 대비로는 0.3%p 상승했다. 일본 브랜드들이 대부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이면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토요타(18만7천954대)는 4.1% 상승했고, 닛산(13만911대)과 혼다(11만8천986대)는 각각 10.5%, 12.8% 늘었다.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 순위는 GM, 포드, 토요타, 크라이슬러, 닛산, 혼다, 현대·기아차 등의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