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美 LA에 CDC 구축…글로벌 첫 진출

총 4개 CDC, 6개 지역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방송/통신입력 :2016/03/01 09:52    수정: 2016/03/01 11:54

KT(회장 황창규)의 '유클라우드 비즈'가 클라우드 본고장 미국에 인프라를 구축, 글로벌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KT는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독자적으로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KT는 기존 '천안', '김해', '서울' 등 3개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CDC)를 기반으로 5개 멀티 존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LA의 CDC(US-West Zone)를 추가해 총 4개 CDC, 6개 지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최근 게임, e-커머스, 미디어 업체 등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등 현지 IT 인프라가 필요한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사업자와 계약을 진행할 때는 언어 제약과 사업 환경의 상이함 등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KT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US-West Zone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국내 서비스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국의 US-west Zone에서도 글로벌 최고 품질 수준의 SLA(99.95%)를 제공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들이 24시간 365일 한국어로 기술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유클라우드 비즈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동일한 웹 사용자 환경(UI)으로 손쉽게 글로벌 서비스를 할 수 있다.

KT는 향후 US-West Zone 이용 고객 증가 추이 및 미국 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하반기 현지 데이터 센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점진적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T는 유클라우드 비즈 포털을 통해 CDN(Content Delivery Network)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DN 서비스는 인터넷 사용 환경에서 게임 프로그램이나 미디어 콘텐츠를 사용자의 단말로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분산된 캐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해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KT의 CDN 글로벌은 전세계 129개국 2천718 개 지역의 19만대 캐시 서버를 통해 높은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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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케팅부문 강국현 전무는 “KT의 유클라우드 비즈 US-West zone과 CDN 글로벌 서비스로 품질과 안정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로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KT가 기반 마련과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글로벌 진출 기념으로 해외 사업을 준비 중인 5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해 유클라우드 서버 3대와 CDN 글로벌 5TB 등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사 서비스 출시 시점에 홍보 등 마케팅 영역까지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