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내달 11일 ‘갤럭시S7’ 공식 출시를 앞두고 3월4일 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출시를 앞두고 이미 이동통신 유통점은 물론 온라인 판매점, 가전기기 전문점 별로 사전 물밑 경쟁이 시작된 상황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예약 판매가 이통 3사 유통점을 중심으로 내달 4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보통 예판이 정식 출시일로부터 일주일전에 시작하는 만큼 4일부터 갤럭시S7·엣지의 예약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확한 일정은 26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의 정식 출시일은 같은 달 11일로 확정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최근 ‘MWC 2016’에서 화두가 된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VR'을 경품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출시일과 예약판매 일정이 공개되면서, 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이미 이통사 대리점은 물론 온라인 판매점, 삼성전자 자체 판매점 등에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물밑 경쟁이 이미 시작된 상태다. 삼성전자의 일부 디지털플라자나 모바일스토어 등에서는 이미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업계와 사용자들은 출고가와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출고가는 갤럭시S7(32GB)이 미국에서 672달러, 갤럭시S7 엣지가 792달러에 사전 판매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는 각각 80만원대 초반, 90만원대 후반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공시 지원금은 전작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6만원대 요금제 이용 시 10만원대 안팎으로 이뤄진 만큼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10만원에 가까운 고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많게는 20만원 전후, 적게는 10만원대 초반까지 이통사에 따라 차이가 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신 인기 모델인 만큼 예전과 마찬가지로 최대 공시 지원금 (33만원) 보다 훨씬 낮은 지원금이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7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전면에 삼성 로고 뿐만 아니라, 뒷면에 이통사 로고를 모두 없앤 것이 특징이다. 군더더기를 없앤 만큼 보다 깔끔한 디자인이 예상된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각각 5.1인치와 5.5인치 QHD(2560x1440) 해상도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블랙 오닉스, 골드 플래티넘,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두 기기의 후면 카메라는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이 가능하다.
또 메탈ㆍ글래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 더욱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갤럭시S7 엣지는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곡선미가 더욱 강조됐으며, 5.5인치 대화면에도 불구하고 베젤은 더욱 얇아지고 디자인도 보다 콤팩트해졌다. 갤럭시S7의 무게는 152g, 갤럭시S7 엣지는 157g이다.
삼성전자는 시계, 달력, 테마 이미지 등 사용자가 지정한 각종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 전체에 항상 표시해 주는 AOD(Always On Display) 기능도 두 기기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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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360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어 360’을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에서 선보였다. ‘기어 360’은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해,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기어360은 양쪽 렌즈를 모두 사용하는 듀얼 모드로 360도 고해상도(3840x1920) 동영상과 3천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렌즈 한쪽만 사용하는 싱글 모드를 선택할 경우 180도의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