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6기통 터보 장착 '신형 911 카레라' 국내 출시

다중충돌 브레이크 시스템 첫 적용...1억3천330만원부터

카테크입력 :2016/02/25 12:41    수정: 2016/02/25 16:02

정기수 기자

포르쉐 코리아는 25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뉴 911'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911 카레라와 911 카레라S는 새로운 911 모델들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선보였다.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5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포르쉐 911이 가진 스포츠카로서의 DNA를 계승해 신기술과 혁신을 담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고객 프로그램을 통해 포르쉐 스포츠카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경쟁 차종을 묻는 질문에는 "경쟁 상대는 바로 우리"라며 "신형 911 카레라와 경쟁할 만한 다른 브랜드의 차종은 없다"고 강조했다.

뉴 911 카레라 쿠페(사진=지디넷코리아)

신형 911 카레라 모델에는 새로운 6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성능을 보강했다. 911 카레라와 911 카레라S의 최고 출력은 각각 370마력, 420마력이다. 기존 911 카레라에 비해 두 모델 모두 20마력씩 향상됐다.

911 카레라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2초, 911 카레라S는 3.9초로 각각 0.2초씩 단축됐다. 최고속도는 각각 295km/h, 308km/h로 향상됐다.

다중충돌 브레이크 시스템도 첫 적용됐다. 추돌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2차 추돌 시에 손상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에어백 센서가 특정한 정도의 추돌을 감지하면 작동한다.

멀티 터치스크린과 음성인식 조종장치 등이 적용된 새로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PCM)도 표준 사양으로 탑재했다. 이 신형 PCM은 7인치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동한다. 작동방식이 스마트폰과 유사해 손으로 입력한 내용도 처리할 수 있다. 필기를 인식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메모 패드에 목적지를 직접 손으로 써서 입력할 수 있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하면 아이폰과 PCM을 연동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기존 모델과 달리 한글 지원이 가능하며 옵션 선택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수신할 수 있다.

(오른쪽부터)뉴 911 카레라 쿠페, 뉴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사진=포르쉐 코리아)

아우구스트 아흐라이트너 포르쉐 911 제품 라인 부사장은 이날 동영상을 통해 "뉴911은 새로운 주행 기술과 터보 엔진, 개선된 기어박스, 새로 개발 된 섀시 및 새로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인 뉴 PCM이 장착돼 있다"고 말했다.

신형 911 카레라와 911 카레라 S에 장착된 새로운 수평대향 바이터보 엔진 관련해서는 "두 엔진 모두 최대 토크가 기존 엔진에 비해 6.1 kg·m 향상돼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뉴911의 강점은 스포츠 카인 동시에 일상 주행에서도 매력적인 모델이라는 점"이라며 "부드럽게 달리며 속도감과 스포티함을 선사하는 뉴 911만의 매력이, 주행을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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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은 911 카레라 1억3천330만원, 카레라 S 1억5천1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 코리아는 올해 다양한 트랙행사와 서비스 시설과 품질을 강화하고 AS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