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911 터보, 북미모터쇼서 공개

3.8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으로 540마력 자랑

카테크입력 :2015/12/01 08:48    수정: 2015/12/04 17:11

포르쉐가 911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인 신형 911터보와 911 터보S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한다.

신형 911 터보에 탑재된 3.8리터 수평대향 6기통 바이터보 엔진은 540마력을 낸다. 실린더 헤드의 입력단자 개량, 새로운 인젝션 노즐 사용, 연료압력의 강화로 출력이 더욱 높아졌다. 911 터보 S는 대용량 컴프레셔가 달린 신형 터보차저 덕으로 최고출력이 580마력까지 나온다.

엔진에는 다이내믹한 주행 상황에서 엔진의 반응을 향상시켜주는 다이내믹 부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다이내믹 부스트 기능은 가속 페달을 잠깐 밟지 않는 등 부하 변경 시 연료 압력을 유지해준다. 스로틀 밸브가 열려 있을 때 간단히 연료 분사를 차단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그 결과 가속 페달을 다시 밟을 때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엔진이 곧바로 반응하게 된다. 일반(Normal) 모드보다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 모드에서 효과를 더욱 확연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포르쉐의 설명이다.

신형 911 터보 S 쿠페는 시속 100km에 2.9초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이전보다 12 km/h 빨라진 330 km/h에 달한다. 911 터보 쿠페는 3.0초 만에 100 km/h 가속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이전보다 5 km/h 빠른 320 km/h다. 그런데도 쿠페 모델은 9.1 l/100km, 컨버터블은 9.3 l/km의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변속시 맵핑 값이 수정된 최신 전자제어 엔진과 변속기 덕분에 모든 모델은 100km 주행 시 연료 소비량이 0.6리터 줄어 들었다. (유럽기준 연비)

신형 911 터보 (사진=포르쉐 코리아)

신형 911 터보는 LED 전면등이 돋보이는 프론트 디자인과 중앙 흡기구 핀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차가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911 터보S의 경우 센터 록 휠에 열 개의 더블 스포크 대신 일곱개를 장착했다.

후면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4-포인트 브레이크 등이 포함된 3차원 후미등과 911 카레라 모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 효과다. 배기 시스템의 배기구, 듀얼 배기파이프 디자인, 후면의 리드 그릴 디자인도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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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911 터보에는 새롭게 개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온라인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PCM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활용하며 360도 및 위성 이미지를 이용해 경로와 목적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또, 손으로 직접 쓴 글씨도 입력할 수 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케이블 연결을 통해 휴대전화를 전보다 빠르고, 쉽고, 포괄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된 것도 특징이다.

신형 911 터보 라인업은 내년 1월 독일에서 우선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