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새 전략폰 '미5' 공개 "삼성·애플 잡는다"

유럽 데뷔 무대서 갤럭시·아이폰과 정면비교…내달 1일 51만원에 中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6/02/24 18:51    수정: 2016/02/26 10:58

정현정 기자

샤오미가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럽 시장 데뷔전을 치렀다. 샤오미가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시회 부스를 꾸리지는 않았지만 MWC 기간 중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샤오미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새 전략 스마트폰 '미(Mi) 5'를 선보였다. 미5는 지난 2014년 7월 선보인 미4 이후 19개월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이번 신제품 행사를 계기로 샤오미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날 신제품 소개를 위해 무대에 오른 휴고 바라 샤오미 글로벌 담당 부사장은 "오늘 행사는 샤오미가 유럽에서 여는 첫 신제품 공개행사"라면서 "중국을 시작으로 조만간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신제품 미5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휴고 바라 샤오미 글로벌담당 부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미5'를 소개하고 있다.

샤오미 미5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20을 탑재했다. 스냅드래곤820은 전작 스냅드래곤810 대비 성능이 200% 늘고 소비전력은 50% 줄였으며, 새롭게 탑재되는 아드레노530 GPU도 전작 대비 성능이 40% 늘고 전력효율은 40% 좋아진 제품이다.이날 행사에는 데렉 에벌리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돈독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미노트와 유사하게 후면 커브드 엣지 디자인을 적용해 그립감을 살렸으며, 샤오미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한 홈버튼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3D 글래스 보다 강도가 뛰어난 3D 세라믹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5.1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000mAh 배터리, LPDDR4 규격의 4GB 램(RAM)과 UFS 2.0 내장메모리,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을 탑재한 16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400만화소 전면카메라, 1시간 만에 80~90% 충전이 가능한 퀵차지 3.0을 탑재했다. 또 최대 6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LTE-A와 VoLTE를 지원한다.

샤오미 새 전략 스마트폰 '미5'는 블랙, 화이트, 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내달 1일 출시된다.

이날 샤오미는 디자인, 카메라 성능,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을 정면으로 비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5의 두께는 7.25mm로 얇고 무게 역시 아이폰6S 보다 14g이나 가벼운 129g이다. 또 후면 카메라 모듈이 본체 두께보다 두꺼워서 생기는 이른바 '카툭튀'도 해결했다. 또 특허 이슈를 의식한 듯 디스플레이 관련 21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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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5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상위버전과 일반버전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4GB 램과 128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미5 프로'는 2699위안(약 51만원)이며, 미5 일반모델은 내장메모리 용량에 따라 64GB 제품이 2299위안(약 43만원), 32GB 제품은 1999위안(약 38만원)에 출시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골드 세 가지다.

샤오미는 미닷컴과 미홈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내달 1일부터 미5 판매를 시작하며, 인도를 포함한 다른 글로벌 시장에도 조만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