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 ‘G5’ 등을 공식 발표하면서 전작 모델인 ‘갤럭시S6’, 'G4' 등에 대한 출고가 인하와 보조금 확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에도 이통사들이 신규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출고가를 낮추고 지원금을 상향했던 만큼, 이번에도 기존 전작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출고가 및 보조금 조정이 3월 중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MWC 2016’ 개막 전 행사에서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등을 공개했다. 같은 날 LG전자 역시 전략 스마트폰 ‘LG G5’와 ‘LG 프렌즈’를 선보여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 전략 스마트폰은 관례상 제품 공개 후 출시까지 1~2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3월말이나 4월경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국내 대표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시장에서는 기존 구형폰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이전에도 전략 기종이 출시되기 전에 출고가 인하와 공시 지원금 상향이 이뤄졌다. 프리미엄폰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매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로서는 최신 기종을 고가에 구매하기 보다는 출시된지 1년 전후의 기존 구형폰들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시점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 3월8일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시를 한 달 가량 앞두고 기존 모델인 ‘갤럭시S5’와 ‘갤럭시S5 광대역 LTE-A’ 출고가를 인하한 바 있다. 당시 89만9800원이던 기기의 출고가가 각각 69만6600원, 69만9600원으로 20만원 가량 뚝 떨어졌다. 같은 달 11일 LG유플러스도 같은 기종의 출고가를 66만6600원, 69만9600원으로 낮췄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도 전략 기종 출시를 앞두고 3월 중에 구형폰에 대한 출고가 인하 경쟁이 재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 공시 지원금의 경우, 이미 이통사들이 단말기 기종과 요금제 등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최대한도를 지급하고 있어 소폭의 변동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S6, G4 등 기존 모델의 지원금 상한 제한은 7, 8월 중 해제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7, G5 등이 발표만 됐을 뿐,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아직 출고가나 지원금 조정 계획은 없다”면서도 “제조사들의 출고가 인하 움직임이 있어, 3월 초 정도에는 가격 조정이나 지원금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갤럭시S6(32G)와 갤럭시S6 엣지(32G) 출고가는 각각 77만9천900원, 87만8천900원이다. 지난해 20만원 가량 의 출고가 인하가 이뤄진 것을 감안하고, 밴드 데이터 59요금제 선택 시 받게 되는 지원금을 추가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 30만원대 중후반대에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LG전자의 G4는 더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4는 지난해 4월 82만5천원에 출시됐지만, 같은 해 8월에 69만9600원, 지난 달에는 59만9500원으로 출고가가 떨어진 상태다. G4는 현재 SK텔레콤 밴드 데이터 59요금제를 선택하면 28만8천원의 지원금이 나와 할부원금 31만1천5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만약 G5 출시를 앞두고 20만원 가량 출고가가 추가 인하될 경우, 10만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공시 지원금은 일주일 단위로 바꿀 수 있어 새로운 전략폰들이 출시되기 1~2주 전쯤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국내외 출시 시점이 나오지 않은 만큼 자세한 출고가 인하 계획이나 지원금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각각 5.1인치와 5.5인치 QHD(2560x1440) 해상도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기종의 후면 카메라는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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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메탈ㆍ글래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 더욱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갤럭시S7 엣지는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곡선미가 더욱 강조됐으며, 5.5인치 대화면에도 불구하고 베젤은 더욱 얇아지고 디자인도 보다 콤팩트해졌다. 갤럭시S7의 무게는 152g, 갤럭시S7 엣지는 157g이다.
G5는 5.3인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에 '올웨이즈온' 기능을 구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올웨이즈온 화면은 가로 27.5mm, 세로 31.1mm의 직사각형 크기로 'V10'의 ‘세컨드 스크린’ 면적보다 2배 이상 커 가독성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