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WC에서 '커넥티드카 계획' 발표

컨퍼런스 개최…연사·내용 등 베일에 쌓여

홈&모바일입력 :2016/02/19 17:22    수정: 2016/02/19 17:58

최근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커넥티드카 컨퍼런스를 주최하며 사업 확장을 노린다.

행사 주최자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Hall 8.0 Theatre F'에서 커넥티드카 컨퍼런스(Samsung: The Car, Connected)를 연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19일 현재까지 삼성전자 커넥티드카 컨퍼런스에 대한 내용은 아직 베일에 쌓여 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커넥티드카 생태계에 대한 삼성전자의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며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도 이 자리에 함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컨퍼런스 진행 내용과 연사조차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미러링크' (사진=세아트)

삼성전자는 이번 MWC 전시회를 본격적인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작년 MWC 2015 현장에서 폭스바겐 그룹 소속 스페인 완성차 업체 세아트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세아트 차량 내비게이션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미러링크’ 시스템이 구축됐다.

세아트와의 협력은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부품 산업 진출의 신호탄이나 다름없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아트는 제조 차량 중 80% 이상을 75개국에 수출하는 수출 주도형 완성차 업체다.

삼성전자 CES 2016 부스에 전시된 BMW 전기차 i3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세아트를 포함한 여러 기업과의 자동차 관련 협력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스포타임에서 열린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 발전 전략 포럼에서 국내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 회원사로 가입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CES 2016을 계기로 활성화 된 IT-자동차 기업간 융합 트렌드에 동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움직임은 오는 22일 열리는 바르셀로나 컨퍼런스에서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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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MWC 2016에서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퀄컴, 포드 등에서도 첨단 차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렉 에벌리 퀄컴 사장은 메르세데스 포뮬러 원 팀 소속 멤버와 함께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을 소개하며, 마크 필즈 포드 CEO는 유럽형 신차와 첨단 IT 기술 특징을 직접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