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통신 전시회인 MWC 2016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MWC는 국내 스마트폰 양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략폰을 들고 동반 출격하며, LTE 통신을 선도해온 이통사들이 차세대 통신 기술을 뽐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참가 기업만 2천여곳에 이르고, 관람객은 누적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MWC 실제 전시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랑 비아’ 주변은 이미 전시와 컨퍼런스 참여를 위해 모여든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진을 치고 있다.
각종 전략 스마트폰 발표와 5G 통신에 관한 이야기 외에도 풍성한 논의가 이어진다. 각종 컨퍼런스가 즐비하게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도 국내 회사들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MWC의 컨퍼런스는 논의 주제에 따라 주요 기조연설이 이어지는 메인 컨퍼런스, MWC 주최국인 GSMA 주도의 기술 세미나, 통신사 외 다른 여러 회사들이 모인 파트너 프로그램, 4년 후 주목할 회사라는 뜻의 스타트업 전문 컨퍼런스 ‘4YFN(4 years from now)’ 등이 있다.
우선 갤럭시를 필두로 스마트폰 제조 외에도 통신장비, 미래 통신기술 등 여러 영역에서 모바일 사업을 전개중인 삼성전자는 총 4명의 연사가 이들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삼성전자 내에서 모뎀과 IMS 기술을 담당하는 박유상 전무는 보다폰, 오렌지, 도이치텔레콤, KDDI 등 해외 유명 통신사 임원들과 ‘GSMA 세미나’에 참석해 미래 SIM(가입자 식별 모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 진-다니엘 에메, 프랑수와 마히우 등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사 임원은 단말기 혁신, 스마트워크와 같은 주제의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삼성전자 이머징 플랫폼을 이끄는 미하이 폰트는 최근 삼성 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상현실(VR) 세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맡는다.
SK텔레콤에서는 최진성 CTO가 나선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MWC 주요 화두인 5G 관련 컨퍼런스에서 미래 통신이 이용자에 제공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 논할 예정이다. 또 주지원 상품마케팅본부장은 고객 분석을 통한 로열티 마케팅 사례에 대한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다.
개인화 온디맨드 서비스 경제 세션에는 카카오의 정주환 최고사업책임자(CBO)가 발표를 맡는다. 에어비엔비, 트윌리오, 저스트잇 등 온디맨드 서비스의 성공사례를 다룬다. 카카오 측은 이미 카카오택시 이야기를 조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 SK텔레콤, 카카오와 같은 큰 회사 외에 국내 스타트업도 MWC 연단에 오른다.
우선 맙크러시의 고 김(Kim) 경영개발 공동책임자는 워게이밍, 뉴주, ESL 등의 인사와 함께 게이밍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눈다. 맙크러쉬는 모바일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다.
스타트업을 조망하는 4YFN의 개막 당일 ‘스마트벤처 인스티튜트 쇼케이스’에는 국내 스타트업 두 곳이 함께 자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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