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5월 첫 선을 보인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이 마침내 전면 개방된다.
페이스북이 오는 4월12일부터 인스턴트 아티클 뉴스 서비스를 모든 매체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니먼랩 등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전 세계 모든 매체는 ‘인스턴트 아티클’을 통해 뉴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페이스북이 지난 해 5월 첫 선을 보인 뉴스 서비스다. 당시 페이스북은 언론사 모바일 사이트의 로딩 속도가 느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링크 방식의 뉴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PC를 통해 접속할 경우엔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해 5월 뉴욕타임스, 버즈피드를 비롯한 9개 언론사와 ‘인스턴트 아티클’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후 꾸준히 서비스 파트너를 확대해 온 페이스북은 지난 해 말 아시아 업체들과도 손을 잡았다.
한국에선 스브스뉴스로 유명한 SBS가 인스턴트 아티클 시범 서비스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당초 페이스북은 인스턴트 아티클 전면 개방 소식을 4월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F8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 전문 사이트인 니먼 랩인 페이스북이 당초 예정과 달리 인스턴트 아티클 전면 확대 계획을 서둘러 밝힌 것은 구글의 행보와도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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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최근 언론사 모바일 페이지를 빨리 볼 수 있도록 해주는 AMP 프로젝트를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경쟁업체 구글의 이런 행보가 페이스북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게 니먼의 분석이다.
그 동안 페이스북이 인스턴트 아티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중소 지역 언론사를 홀대할 것이란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이 같은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니먼랩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