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캘리포니아 샌버나디오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이 용의자 아이폰에 걸린 잠금장치를 푸는걸 지원하라는 법원 판결을 애플이 거부한 가운데,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법원 요구는 나중에 우려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애플을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팀 쿡 애플 CEO가 법원 판결을 거부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한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업들로 하여금 사용자 기기와 데이터를 해킹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나중에 근심거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률에 의거해 정부가 특정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지만 이번 건은 다른 급이 다른 사안이라는 얘기였다.
FBI는 애플이 아이폰 비밀코드를 우회할 수 있는 iOS 버전을 제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이렇게 할 경우 잠재적으로 다른 사람 아이폰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 잠금장치를 풀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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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이슈에 대해 정부 당국과 법정 대결을 벌이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피차이 CEO는 사려깊고 공개적인 토론을 기대한다는 선에서 언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