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팀이 IBM 기술을 도입해 선수 역량 평가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구글 알파고가 중국 판후이 기사와의 바둑대결에서 승리를 한 가운데 인간의 인지능력을 넘어선 컴퓨팅 기술이 스포츠팀 감독 보조역할까지 맡게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NBA 소속팀 토론토 랩터스가 팀 기량 향상을 위해 IBM왓슨 인지분석 기술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팀 역량 분석에 IBM ‘스포츠 인사이트 센트럴’을 사용하기로 했다.
스포츠 인사이트 센트럴은 통계, 동영상, 소셜 네트워크 심리 분석, 의료 기록 등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다. 계약 기간 동안 수집 정보를 이용해 선수 개개인의 지속성, 건강, 경기 수행능력, 협동능력 등을 비교, 분석한다. 이 결과치와 팀 목표를 기반으로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고 트레이드할 대상을 구별해낸다.
관련기사
- 구글 알파고, 이세돌 9단 이길 확률은2016.02.11
- 구글 알파고는 어떻게 바둑경기 이겼나2016.02.11
- IBM 왓슨이 한국말을 뗀다는 의미는?2016.02.11
- IBM, 당뇨병 치료에도 왓슨 인공지능 투입2016.02.11
스포츠 인사이트 센트럴은 ‘IBM 상호작용 경험(IBM Interactive Experience)’ 부서가 랩터스팀과 협업해 개발했다. 솔루션 개발은 왓슨의 방대한 비정형 정보 분석 역량에서부터 시작했다. 인지컴퓨팅 기술 기반 알케미API를 포함해 블루믹스 플랫폼 등을 적용했고 토론토 선수들의 개발 요건을 받아들여 IBM 연구소가 기능을 수정했다.
정보를 시각화하는데 대형 디스플레이인 멀티택션 터치스크린이 쓰였다. 멀티택션 스크린은 책상, 벽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정보를 이해하고 팀의 요구사항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IBM은 개발 결과물을 솔루션 형태로 구현해 이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