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올해 국내서 6천대 판매할 것"...23% 성장 목표

75주년 에디션·트레일호크 등 6종 출시 예정

카테크입력 :2016/02/03 16:53

정기수 기자

FCA코리아는 지프 브랜드의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6천대로 잡았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시장에 지프 75주년 기념 에디션 5종과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버전 등 총 6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14년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지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23만7천538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지프 브랜드는 2010년 이후 6년 연속으로 판매 기록을 갈아 치우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캠핑과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4천888대를 판매해 전년(4천162대) 대비 17% 증가했다.

정통 오프로더 랭글러에서 대형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까지 전 라인업이 월평균 100대가 넘게 고른 판매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 레니게이드는 지난해 목표 물량이 완판됐다.

지프 75주년 스페셜 에디션(사진=FCA코리아)

올해 국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지프 75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모델에 따라 사지 그린(랭글러), 레콘 그린(그랜드 체로키, 체로키), 정글 그린(레니게이드) 등 지프 특유의 그린 계열 색상이 적용됐다. 여기에 브론즈 휠, 75주년 기념 배지, 전좌석에 새겨진 75주년 기념 로고 등 지프의 헤리티지를 강조한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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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형 SUV 레니게이드의 초강력 버전인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를 출시해 오프로드 마니아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트레일호크 버전이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프 브랜드는 신차 출시 외에도 75주년을 맞이해 지프 캠프 등 지프 차량의 성능과 특징,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지프의 역사가 곧 SUV의 역사이며 지프 브랜드는 오늘날 SUV 세그먼트를 만들었다"면서 "75주년을 맞은 올해는 전 차종에 걸친 스페셜 에디션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트레일호크 버전을 통해 지프가 왜 지프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사진=FCA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