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중국 중앙방송국(CCTV)이 각각 '효(孝)'를 주제로 공익광고를 제작해 동시에 방송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공익광고는 국내 지상파ㆍ케이블TV와 중국 CCTV 15개 주요채널을 통해 송출되며 한국은 3일부터 중국은 5일부터 방송이 시작된다.
방통위에 따르면 한ㆍ중 공익광고 캠페인은 양국 국민 모두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익광고를 제작ㆍ방송하고, 한류를 드라마와 예능을 넘어 광고분야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계획됐다. 작년 9월 코바코는 중국 CCTV를 방문해 양 기관간의 공익광고 및 광고판매 협력과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아시아의 공통 가치관인 ‘효’를 주제로 하는 공익광고 제작을 진행했다.
한국의 공익광고 '효는 말 한마디'편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자녀들의 일상적인 태도를 대비시켜 간접적으로 효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으며,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이광수씨가 광고모델로 참여하였다. 중국의 공익광고 '근엄한 아버지'편은 직장의 직원이나 자녀에게는 엄격한 가부장적 중년 남성이, 부모 앞에서는 어리광을 부리며 어머니를 기쁘게 하여 효를 다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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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통위 측은 이번 한ㆍ중 공익광고 공동캠페인을 계기로 방송광고에 있어 중국과의 교류협력의 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우리나라 공익광고가 최초로 중국 14억 인구에 노출됨으로써 한류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장기적으로 아시아ㆍ태평양권 공익광고 공동캠페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올해도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창의적이고 시의성 있는 공익광고 11편을 제작ㆍ방영할 예정이며, 공익광고를 통해 국민소통과 공감대 형성, 실천의식 확산 등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