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 손익분기점 연내 달성”

유선 매출 감소폭 2천억 중반대까지 낮아질 것

방송/통신입력 :2016/01/29 18:01

KT가 올해 IPTV 플랫폼 사업에서 가입자 증가 등을 통해 연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2천900억원에 달했던 유선 매출 감소 폭을 올해 2천억원대 중반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KT는 29일 201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IPTV 사업의 연내 손익분기점 달성을 자신했다. 또 유선 부문 매출 감소 폭은 줄어들고, 신사업과 구조개선 효과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또 UHD 시대가 되면 스카이라이프 위성 플랫폼의 강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위성과 IPTV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도 세웠다. 나아가 기가 인터넷의 성장과 비용 절감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알뜰폰 시장과 관련해서는 올해 15%까지 점유율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알뜰폰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간다는 각오를 다졌다. 기존 무선 이동통신 사업에서도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결합 상품과 상품 경쟁력,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KT 신광석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부터는 기가, 미디어 사업 실적 상승으로 유선 매출 하락의 보완이 가능하다”면서 “IPTV 수익 증가와 비용 개선 등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만회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전국방송사업자와 지역방송사업자가 인수합병하는 초유의 사건”이라고 평가한 뒤 “이통사가 방송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주목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저가폰 활성화에 따른 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2014년 단통법 시행 이후 단말기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자 중저가 모델과 진정한 보급형 모델 수급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마케팅 비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KT는 무선 이동통신 시장의 가입자가 포화된 만큼 현재 수준의 시장 비중을 유지하면서, 가입자 우량화에 힘써 장기 고객 확보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알뜰폰 부문은 시장 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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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한해 매출액 22조2천812억원, 영업이익 1조2천929억원, 당기순이익 6천3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KT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5조9천589억원, 영업이익 2천672억원, 당기순이익은 9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5%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적자전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