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작년 영업이익 1조2929억원…흑자전환

매출 22조2천812억원

방송/통신입력 :2016/01/29 07:42    수정: 2016/01/29 08:46

KT가 2012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KT(회장 황창규)는 2015년 매출 22조2천812억원, 영업이익 1조2천9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서비스매출은 유선사업을 제외한 전 분야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가입자와 매출이 성장하고, 비용혁신 노력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무선사업은 7조3천7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매출은 LTE 보급률 증가, 데이터 사용량 증가, 데이터충전과 같은 데이터 부가상품 판매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가입비 폐지, 상호접속료율 인화 등 기타 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무선매출은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해 말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71.1%인 1천283만명을 기록했다. 4분기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은 3만6천491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KT의 유무선 기가 네트워크와 상품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무선 ARPU의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평가다.

유선사업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6.9% 감소한 5조1천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가 인터넷은 전국 상용화 1년3개월여 만에 110만 가입자를 달성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가 인터넷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3분기부터 2분기 연속 초고속인터넷 매출 및 ARPU는 반등한 상태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6천623억원이었다. 특히 IPTV는 고객의 기호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선제적인 UHD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순증 목표를 달성, 가입자 650만을 돌파했다. 올해 KT는 스카이라이프, KTH, KT뮤직,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와 협력을 강화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사용량 증대에 따른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3조4천11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글로벌 ICT 사업수주 성과로 IT/솔루션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29.5% 증가한 1조9천110억원을 달성했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지난해 KT는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핵심사업에서 확실한 턴어라운드, 구조적 비용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만의 1등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통신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성장 사업에서도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1등 KT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