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말 성수기 효과로 TV 시장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과 판매량 확대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LCD TV 판매량은 1천6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판매량 110만대 대비 45.5% 증가한 수치다.
TV와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4분기 CE부문은 매출 13조8천500억원, 영업이익 8천200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12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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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TV 사업을 맡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그 중에서도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북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성수기 효과가 끝나는 1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삼성전자는 "1분기 LCD TV 판매량은 상당한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2016년 전반으로는 판매량이 한자릿수 초반 상승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