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삼성복지재단과 함께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전국 25개 사회복지 기관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은선 삼성복지재단 부사장, 송봉섭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상무와 윤현숙 한림대학교 교수, 오혜경 가톨릭대학교 교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의 사회복지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사회복지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개발경비를 지원하는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에서 출발했다.
이후 사회복지 분야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정, 주제별 전문 교수진을 배정해 각종 자문과 워크숍 등을 1년 동안 진행하는 사후 지원 시스템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복지기관 실무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사회복지 현장의 전문성 증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선정된 프로그램은 ▲서울 생명의 전화 종합사회복지관의 '마을에 기반을 둔 청소년 중심의 드림 시크릿 놀이터' ▲부산 동삼종합사회복지관의 '나만의 ID’ ▲서울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의 'DO' ▲서울 노인복지센터의 '탑골 미술관 이상(理想)한 실험실의 상상Ⅱ' 등 총 25개 복지프로그램이다. 선정 단체에게는 총 3억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서는 2015년 선발된 프로그램 중 두드러진 변화를 가져 온 우수 프로그램 8개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대구 달서구 본동 종합사회복지관은 저소득 여성 독거 어르신의 전통 장류 음식 기술을 활용해 판매까지 연결한 사회적 역할 회복 프로그램 '노(老)을이 빚은 장맛'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외부 활동이 없는 어르신들이 지역 내 가족들을 대상으로 전통 장 담그기 방법을 전수하고, 주민들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에게 음식 나눔을 하며 말벗이 되어 드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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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 광장종합사회복지관의 연극 활동을 통한 마음 치유와 자기 표현 강화 프로그램 '라이징 스타' 사업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우울감으로 학교 생활에 적응이 어려웠던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이 개별 상담과 연극 치료를 통해 긍정적인 자기표현 능력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운영됐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복지재단의 사회복지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올해까지 1천934건의 프로그램에 올해 기준 389억원이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