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화웨이 스마트폰의 미국 시장 진출 시도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충분히 경쟁 우위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LG전자 스마트폰이 가장 선전하고 있는 곳은 바로 북미 시장이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3위에 오른 화웨이가 노리는 곳도 바로 이 곳이다. 만만치 않은 도전자이지만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장애 요소가 적지 않다며 우위를 자신했다.
LG전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실적 설명회 자리에서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진출 시도를 많이 하고 있지만 특허와 로열티 이슈가 있다”면서 “그런 측면들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때 장애요소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현지 사업자와 커뮤니케이션이나 전략적 관계 등이 중국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며 “서비스나 품질과 같은 인프라도 우월하다”고 덧붙였다.
V10의 미국 시장 안착도 LG전자가 자신감으로 내세우는 부분이다. G시리즈와 함께 새로운 무기가 장착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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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작년에 V10을 출시하면서 듀얼 프리미엄 단말기 체제를 구축했다”며 “프리미엄이란 새로운 세그먼트를 진입시키는 게 쉽지 않은데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듀얼 프리미엄 체제가 강화될 것이고 프리미엄 기능이나 디자인을 합리적 가격에 접할 수 있는 보급형 K시리즈 모델을 가지고도 중국 업체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