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큐러스 리프트, 바이브 등 가상현실(이하 VR)기기가 출시를 앞두면서 국내에서도 VR을 활용한 게임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VR 기기에 맞춰 배터리, 조작 등의 최적화가 필요해 이용자 수의 제한이 걸리는 만큼 제한이 덜한 온라인 게임의 개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VR 게임이 주로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루홀(대표 김강석),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박진호, 윤용기),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 등이 VR 게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를 서비스 중인 블루홀은 지난해 12월 VR 게임을 개발할 개발자를 찾는다는 공고를 내며 자사가 VR 게임 개발을 준비 중이라는 것을 알렸다.
이 업체는 VR 게임 개발을 위한 전문 팀을 신설하고 VR 환경에 맞는 그래픽을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블루홀이 테라를 통해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선보였던 만큼 VR환경에서도 수준 높은 그래픽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도 내부에 팀을 신설하고 VR 게임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직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사의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한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 업체는 FPS인 스페셜포스로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최근 모바일 게임인 스페셜포스 모바일을 준비 중인 만큼 VR을 활용해 개발 중인 게임도 FPS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말 히트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놀라게 한 바른손이앤에이도 VR 게임 개발에 동참한다.
이 업체는 VR 전문 개발사인 EVR스튜디오에 2억6천만 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VR 게임을 제작할 예정이다.
기존의 게임을 VR 버전으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서비스하고 엔에스스튜디오(대표 윤상규)가 개발한 블랙스쿼드는 연내에 VR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블랙스쿼드는 VR버전을 위한 시나리오 모드와 이용자간 대결(PvP)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은 아니지만 로이게임즈(대표 이원술) 역시 지난해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한 호러게임 화이트데이를 PS4의 VR헤드셋인 PS VR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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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게임 시장이 모바일 기기에 이어 VR 기기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곧 출시를 앞둔 오큘러스 리프트와 바이브, PS VR 이 같은 기기들이 게임 시장의 미래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VR기기의 출시와 함께 양질의 VR게임이 출시된다면 국내 게임 시장은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