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인터넷 방송 창작자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수시로 SNS에 올리는 고객들의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
이동통신망에서 다운로드 뿐만 아니라, 업로드 에서도 주파수를 묶어 기존대비 속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업링크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기술)가 상용화된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상향 주파수 2개 대역을 묶어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높이는 업링크 CA 기술을 네트워크 시스템에 적용하고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업링크 CA 망구축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MCN(멀티채널네트워크)이나 UCC, SNS 등에서 고객들의 업로드 편의성을 강화시켜 준다. 또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업로드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 기술(UL 64QAM)을 비롯해 기존 주파수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MC-PUSCH) 등을 추가 적용해 업로드 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UL 64QAM은 데이터를 LTE 신호로 변환 효율을 기존 대비 50% 개선한 기술이다. MC-PUSCH는 동일 대역 내 파편화된 주파수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업링크 CA는 1월말~2월 중순까지 수도권 및 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며, UL 64QAM과 MC-PUSCH 기술은 오는 3월께 최종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후 해당 기술이 적용된 단말이 출시되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단 기존 단말은 적용되지 않는다.
LTE에서 업링크 속도는 주파수 10㎒ 폭당 25Mbps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업링크 CA는 협대역(10㎒) 두 개를 묶을 경우 기존 대비 2 배인 최대 50Mbps의 업로드 속도가 구현 가능하다.
여기에 MC-PUSCH를 통해 파편화된 15㎒ 대역폭을 최대로 활용하게 되면 12.5Mbps의 추가 속도를 얻을 수 있게 되며, 추가로 UL 64QAM을 적용하면 최대 속도를 50% 개선할 수 있다. 기존 협대역 만을 이용했을 때와 비교할 때 이론상 약 4배 가량의 속도 개선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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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링크 CA는 다운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업로드 속도 개선을 위해 LTE-A 도입 초기에 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나, 최근에야 비로소 3가지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완료돼 시스템과 단말 모두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SK텔레콤 이종봉 인프라 부문장은 “업링크 CA 기술과 속도 향상 기술들을 통해 고객들이 체감하는 속도 향상은 수치보다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라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5G 시대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