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전이 오픈플랫폼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숫자를 만들어냈다. 네이버는 네이버 사전에서 제공하는 이용자 참여번역 서비스가 번역문 100만 건 돌파하고, 번역에 참여한 이용자도 13만 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네이버 사전에서 제공하는 이용자 참여번역 서비스는 지난 2013년, 이용자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해 기존 사전에 등재돼있지 않거나, 전문정보, 외신 기사 등 기존 참고자료가 많지 않은 예문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자 선보인 참여형 플랫폼이다.
지난 한 해 이용자 참여번역을 통해 등록된 번역문은 약 68만 건으로 2014년 대비 약 195% 증가했는데, 이는 하루 평균 1천800건이 넘는 번역문이 등록된 셈이다. 하루 최대 4천600건에 달하는 번역문이 등록된 적도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참여 번역이 계속해서 활발하게 이뤄지자, 지난해 11월 별도의 서비스를 오픈, 이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분야의 문장 번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용자들은 참여번역 사이트를 통해 칸아카데미가 제공하는 강의 동영상, 한국요리 레시피의 번역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영어사전이 제공하는 IT/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의 사전 예문 번역에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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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측은 이용자 참여번역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참여 지성으로 만들어가는 만큼, 보다 생생하고 살아있는 언어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예문이라도 이용자에 따라 번역 내용이 다르며, 최대 7개 언어로 번역된 예문들을 볼 수 있어 언어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이용자 피드백도 있다. 네이버 사전은 이용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번역 건수, 품질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이용자들에게 ‘번역왕 배지’를 수여하고 있다.
김종환 네이버 사전셀장은 “참여번역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오픈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네이버 글로벌 사전으로의 확장에 있어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