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현대자동차의 고급차시장 진출에 대해 환영 의사를 적극 밝혔다.
실라키스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런칭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장기간의 경험을 쌓아오면서 벤츠는 물론 BMW, 인피니티, 렉서스 등 고급차 브랜드의 진행을 지켜봐왔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출범은 현대차의 일관성 있고 전략적인 비즈니스 플랜의 결과로 본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은)한국 고객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높은 퀄리티로 고객서비스를 실현해야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카테고리 안에 한국브랜드가 들어온 것은 경쟁자로서 반길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불거진 디젤 이슈와 관련해서는 "벤츠는 디젤 엔진을 최초로 개발한 업체로 디젤기술의 경쟁력에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배출가스연비 규정을 잘 준수하고 디젤차의 장점이 분명한 만큼 라인업을 변경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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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코리아의 70개 판매 모델 중 디젤 라인업의 비중은 70%에 달한다. 올해도 이같은 모델 구성 전략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어 "고객을 위해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가솔린과 디젤 중 고객이 용도와 취향에 따라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