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디가 매각한 블리자드 지분의 향방은?

게임입력 :2016/01/20 15:41    수정: 2016/01/20 15:41

비방디유니버셜(이하 비방디)이 보유 중이던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의 지분을 전략 매각하면서 어디서 이를 가져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비방디는 보유하고 있던 블리자드의 지분 5.7%를 전부 매각했다. 판매된 주식은 4천150만 주로 약 11억 달러에 달하며 어디에서 이를 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은 블리자드 또는 텐센트가 지분을 구입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블리자드는 이전부터 비방디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왔다. 지난 2013년에는 비방디가 보유한 지분 61.2% 중 49.1%를 80억2천만 달러에 구입하며 분사에 성공했다.

이 인수는 블리자드가 약 4억2천900만 주를 58억3천만 달러에 인수하고 바비 코틱 액티비전블리자드 대표와 텐센트가 포함된 독립 투자그룹 ASAC II가 약 1억7천200만 주를 23억4천만 달러에 나눠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블리자드의 최대 주주는 24.9%의 지분을 보유한 ASAC II 투자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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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이 지난 2013년에 남은 잔량의 매각이라면 블리자드가 독립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분을 구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에서는 텐센트가 투자그룹과 별도로 지분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비방디는 블리자드의 주가가 지난해 약 18.55달러 선에서 현재 30.4달러로 상승하며 이에 따른 차익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의 지분은 모두 매각했지만 유비소프트와 게임로프트의 주식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