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블레스, 7년 만의 결실 이룰까?

오는 27일 정식서비스 돌입

게임입력 :2016/01/20 11:11    수정: 2016/01/20 11:27

상반기 온라인 MMORPG 기대작으로 주목받는 블레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레스는 올해 국내 게임 시장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게임이 높은 성과를 거둔다면 점차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27일 블레스의 정식 서비스에 앞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관련 업계에서는 출시 후 상반기 블레스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온라인 MMORPG가 거의 출시되지 않았던 만큼 온라인 MMORPG에 대한 이용자들의 갈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레스 단독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만큼 이용자의 유입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수년간 콘텐츠를 가다듬으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고 다수의 테스트를 통해 운영의 노하우를 쌓은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 게임은 대규모 전투 외에도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캐리비안이 해적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한스 짐머가 OST 작업을 하는 등 게임 곳곳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에 집중해 출시 전부터 이용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서버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블레스의 메인 콘텐츠인 카스트라 공방전은 양 진영의 인원이 100명씩 총 200명의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싸우는 만큼 많은 랙이 발생하고 플레이 중 게임이 다운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이에 대해 블레스 개발을 총괄한 한재갑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간담회를 통해 전했다.

블레스는 지난 2009년 개발을 시작해 약 7년간 7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해온 게임으로 2011년 국내 게임쇼인 지스타에서 아트 컨셉과 티저 영상을 대중에게 최초로 선보였다.

하이란과 우니온 두 진영의 경쟁을 그리고 있는 이 게임은 양 진영이 100대 100으로 싸우는 카스트라 공방전과 레이드, 그리고 진영의 최고 통치자 등 전투와 정치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이 모드는 이용자의 레벨과 인원수가 자동으로 보정되고 아이템과 레벨의 제약도 덜하므로 처음 MMORPG를 접하거나 전쟁이 부담스러운 이용자도 상대적으로 쉽게 참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 진영의 이용자가 함께 싸우는 지역에는 필드 레이드 보스가 등장해 두 진영의 협력과 경쟁을 자연스럽게 발생시킨다. 레이드 보스는 쓰러트리기 위해선 양 진영이 협력해야 하지만 아군 진영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기 위해선 몬스터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순간에는 서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는 각 진영의 최고 직책인 하이란의 수호경과 우니온의 집정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7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블레스.

최고 자리에 오른 길드와 이용자에게는 특별한 아이템 등 혜택이 제공되고 직접 하나의 진영을 운영할 수 있는 권리가 제공된다.

다만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다른 길드의 공격으로부터 자리를 보호해야 한다. 최고 직책을 두고 벌이는 싸움인 수도 쟁탈전은 길드가 연합해 싸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진영 내 타 길드와의 정치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최고 직책을 차지한 길드 외에도 수도 외의 다른 지역은 각각 다른 길드가 통치할 수 있다. 이 지역은 길드가 진영을 위해 활동하며 쌓은 영향력을 이용해 비공개 경매를 통해 낙찰받을 수 있어 규모가 작은 길드도 진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규모 길드의 횡포와 소외감 등으로 인한 소규모 길드의 이탈 등에 대비했다.

블레스는 현재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27일 정식 출시한다. 이에 앞서 23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동안 최종 스트레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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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는 블레스의 성공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개발이 줄어들고 있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둠으로써 다시 시장의 활성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뿐만 아니라 많은 업계의 관심이 쏠린 타이틀”이라며 “올해 게임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