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경제활성화 입법 촉구 서명운동 동참

서초사옥 로비에 부스 운영…경제살리기+일자리창출 한뜻

디지털경제입력 :2016/01/20 11:03

정현정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경제 활성화 입법 촉구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20일 삼성 사장단들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후 로비에 마련된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 부스를 찾아 서명에 참여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조속한 19대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18일 경기도 판교역 광장에 설치된 서명 운동 현장을 방문해 국회의 경제활성화 입법을 촉구하는 내용에 서명했다.

이날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정유성 삼성SDS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윤주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등 계열사 사장들은 이날 회의가 끝나고 차례로 부스를 찾아 서명했다.

육현표 삼성에스원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과 윤주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서명에 참여한 후 "글로벌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활성화 돼야 한다"면서 "입법이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18일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에 부스를 차리고 임직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서명 부스는 오는 22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아직 서명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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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은 현재 38개 경제단체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서명운동에 전경련 회원사 자격으로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경제살리기에 동참하는 좋은 취지로 사장들도 자발적으로 서명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은 김희집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겸 에너지신산업추진협의회 민간위원장으로부터 에너지 산업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