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지난해 4천238대 판매...'역대 최대'

전년比 42.4%↑...'S60' 실적 견인

카테크입력 :2016/01/15 15:45

정기수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42.4% 증가한 4천238대를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 종전 2014년(2천976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작년 수입차 시장은 전년 대비 24.2% 성장한 가운데, 비독일계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볼보차의 경우 크로스컨트리 3종 이외에 주력 모델의 신차가 없었지만 2년 연속 역대 최대 판매 기록 갈아치웠다.

차종별로는 스포츠 세단 S60이 61.2% 늘어난 1천122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해치백 V40과 SUV XC60도 각각 57.4%, 73.6% 증가한 789대, 776대가 판매되며 실적에 기여했다.

크로스컨트리 라인업. 왼쪽부터 V40, V60, S60 기반 모델(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주고객층의 연령대가 젊어진 것도 눈에 띈다. 30대와 40대 고객 비중이 전년 대비 각각 61.9%, 52.1% 늘었다. 수입차 전체 시장의 30대와 40대 성장률인 26.6%와 26.3%를 2배 이상 웃돌았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크로스컨트리 라인업 등 가족을 중시하고 여가 문화가 발달한 스웨덴을 배경으로 발전한 볼보만이 만들 수 있는 독특한 세그먼트 차량이 국내 고객들에게도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도 대폭 개선됐다. 무상 보증기간을 5년 또는 10만 km까지 연장 제공(기존 3년 또는 6만km)하고 해당 기간 동안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성 부품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현대인의 생활 양식에 맞춘 크로스컨트리가 선전했고, 다이내믹 디자인에 대한 30~40대 고객이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올해 중대형급 신차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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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볼보차코리아는 올 상반기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XC90'을 출시한다. 또 하반기에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더 뉴 S90'을 선보일 예정이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중대형급 럭셔리 차량의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도 업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고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