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하이브리드, 유럽서 5년 연속 성장세

전체 판매의 24% 비중 차지

카테크입력 :2016/01/15 10:44

정기수 기자

디젤의 본고장 유럽에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토요타 유럽법인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인용, 지난해 유럽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판매가 약 20만9천대로 전년 대비 17% 증가해 5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토요타의 유럽시장 전체 판매는 약 87만4천대로,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은 전체 판매의 24%에 달한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판매는 4만1천여대로 유럽 전체 렉서스 판매의 64%를 차지했다, 특히 디젤의 본고장 서유럽 지역의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은 무려 96%다.

2016 프리우스(사진=토요타)

차종별로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SUV가 실적을 견인했다. 2014년 출시된 컴팩트 하이브리드 SUV 'NX300h'가 지난해 1만7천278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고 중대형 SUV 'RX'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이 52%로 과반수를 넘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유럽 렉서스 판매는 약 6만4천대로 유럽 진출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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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유럽법인 CEO 요한 반 질은 "토요타 유럽 하이브리드의 성장은 유럽 소비자들이 유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단순히 연비나 배기가스만을 고려해 차를 구입하는 것이 아닌 낮은 유지비와 정숙한 주행의 즐거움, 다양한 라인업 등 하이브리드의 이점에 매력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형 프리우스와 RAV4 하이브리드의 출시로 올해도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판매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렉서스 판매목표 10만대, 토요타 유럽의 하이브리드 판매 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