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의 스마트 글라스가 아마존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다.
15일 기즈모도에 따르면 도시바의 ‘웨어뷰 TG-1’은 안경에 내장된 하프 미러(반사율과 투과율이 반반인 것) 렌즈 프레임 부 단위에서 영상을 투영하는 방식이 채용됐다. 즉 초소형 프로젝터 같은 느낌이다.
렌즈 부분을 확대하면 하프 미러로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투과율은 70%다. 광학 시스루형 가상 이미지 방식으로, 시야가 미치는 범위는 1.25m 앞이다. 안정성을 고려하면서도 단말기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단독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점이 기존 스마트 글라스와의 차이다. 웨어뷰는 HDMI 마이크로 커넥터를 사용해 상용 윈도 터미널과 케이블로 연결한다.
이용 목적에 따라 시판된 입력 장치와 바코드 리더기, 카메라 마이크 컨트롤러 등과 함께 사용할 수 있지만 이 때는 배포된 SDK를 사용해 윈도에서 동작하는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전원도 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USB로 충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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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웨어뷰는 스마트 글라스라기보다는 착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가깝다. 업무용 장치로,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아니다. 가격은 21만6천엔(약 223만원)으로 아마존에서 예약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은 “스마트 글라스의 영원한 테마인 시야를 가리지 않는 방법에 과감하게 도전한 제품일 것 같다”면서도 “안경으로서 착용이 가능한지는 약간의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