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美서 '티구안 GTE 액티브 컨셉트' 공개

TSI 엔진과 전기 모터 2개 탑재

카테크입력 :2016/01/13 21:16

정기수 기자

폭스바겐은 12일(현지시각) '2016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티구안 GTE 액티브 컨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티구안 GTE 액티브 컨셉은 신형 티구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과 사륜구동(4WD) 시스템을 접합한 모델이다. 폭스바겐의 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방식인 MQB 플랫폼에서 탄생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전면부에 장착된 스키드 플레이트는 오프로드용 개발차량임을 나타내며 무광 알루미늄 쉴드에는 4개의 솔리드 블랙 폴리머 보호대가 장착돼 돌과 나무 덤불로부터 차를 보호한다. 차량을 뒤로 끌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전면 공기 흡입구 좌우에 알루미늄 색상의 메탈 후크가 달려 있고, 루프 부분에도 스키나 기타 장비를 위한 크로스레일과 전 지형 모듈이 설계돼 있다. 타이어는 오프로드를 위해 245/70 16인치 타이어가 장착됐다.

티구안 GTE 액티브 컨셉트(사진=폭스바겐)

최고출력 148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터보차저 직분사 방식의 TSI 가솔린 엔진과 함께 차량 앞뒤에 각각 54마력, 115마력의 전기모터 두 개가 탑재됐다. 무공해 모드인 E-모드에서 차가 출발하고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되면 뒤쪽 전기모터가 차량 전체에 동력을 공급한다. 순수 전기 모드로만 최대 32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113km/h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운전자가 수동으로 하이브리드 모드를 활성화하면 TSI엔진과 뒤쪽 전기모터를 모두 사용한다.

GTE 모드는 폭스바겐 PHEV에만 특별히 장착된 주행모드다. TSI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작동해 221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60mph(약 96.5km/h)까지 6.4초만에 도달한다. 안전 최고속도는 193km/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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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GTE 액티브 컨셉트는 주행 모드에 따라 전륜, 후륜, 혹은 사륜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중앙 콘솔의 4MOTION 액티브 컨트롤 버튼을 조작해 온로드(컴포트 혹은 에코), 오프로드(바위, 진흙, 모래, 혹은 자갈길), 스포츠, 스노우, 충전(주행 중 배터리 충전), 배터리 홀드(지속적으로 배터리 충전 유지)까지 여섯 개의 주행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는 다양한 정보를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동작 인식이 가능한 9.2인치 터치 스크린, 오프로드 프로그램을 위한 특별 기능(스티어링각, 나침반, 고도지표 등), 카넷 앱 커넥트, 미러링크,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차세대 모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IB)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