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9.3, 뭐가 달라졌나?

숙면 기능 추가…뉴스앱도 개인맞춤형으로 진화

홈&모바일입력 :2016/01/13 14:29    수정: 2016/01/13 17:12

애플이 최근 iOS 9.3 베타버전을 개발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iOS 9.3 베타 버전에는 숙면 도와주는 기능이 추가되고 뉴스앱이 좀 더 정교하게 바뀐 점이 눈에 띈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각) iOS 9.3의 새로운 기능과 주목해야 할 점들을 모아서 공개했다.

■ 숙면을 도와주는 나이트 시프트(Night Shift) 기능

그 동안 전자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잠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매일 밤 머리맡에 두고 잠이 들곤 한다.

나이트 시프트 기능은 밤이 되면 자동으로 화면에서 나오는 빛을 따뜻한 색상으로 바꿔준다. (사진=씨넷)

애플은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에 사용자의 숙면을 도와주는 나이트 시프트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iOS 단말기가 시계와 위치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일몰 시각을 파악해 밤이 되면 자동으로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를 오렌지 색이나 노란색 계통의 따뜻한 색상으로 바꿔준다. 아침이 되면 스크린은 다시 기존 색상으로 바뀐다.

이 기능은 밤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피로를 줄여주고 숙면을 취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더 개인화된 뉴스 앱

작년에 선보인 뉴스앱은 iOS 9.3에서 좀 더 개인화됐다. 맞춤 기사가 더 상세해 졌으며, 인기 있는 뉴스 주제를 모아서 보여주기도 한다. 또, 앱 로딩속도가 더 빨라졌고 뉴스피드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기사에 포함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개선됐다.

■ 메모장 잠금 기능

iOS 9.3에는 메모장 잠금 기능이 생겼다. (사진=씨넷)

이제 메모장을 비밀번호나 터치 ID로 잠가 놓을 수 있게 됐다. 또, 메모장 내용을 날짜나 제목별로 정렬해 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 건강 앱

업그레이드된 건강 앱은 서드파티 앱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연동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애플워치에서 수집한 활동량 데이터도 볼 수 있다.

■ 카플레이, 애플 뮤직, 지도 업그레이드

애플의 차량 엔터테인먼트, 네비게이션 시스템인 카플레이는 애플 뮤직과 애플 지도를 업그레이드 했다. 업그레이드된 iOS 9.3에서는 애플뮤직이 제안하는 노래와 아티스트를 볼 수 있다. 또, 지도 앱도 주변장소(Nearby)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 근방의 음식점, 주유소 등의 위치정보를 알려 줄 것이다.

■ 교사들을 위한 스마트도구

이번 iOS 9.3에서는 교육용 도구가 추가됐다. 새로운 교실 앱은 교사들이 수업계획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학습과정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애플은 이번에 학교 관리자에 의해 관리되는 애플 ID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이 애플 ID를 통해 하나의 아이패드를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공유는 학생들이 학교 안의 어떤 아이패드에서든 쉽게 로그인하고 다음에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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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iOS 9.3에서는 세세한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 사진첩의 원본 사진은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복사해 편집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사진 복사 기능이 생겼다. 또, 시리는 히브리어, 말레이시아어, 핀란드어 등이 지원된다.

현재 iOS 9.3은 개발자 버전만 배포된 상태로 언제 정식 버전이 배포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애플이 그 동안 정식 버전 공개 몇 달 전에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는 만큼 조만간 iOS 9.3 버전이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